 그 집에 들어간 사람 부자되어 나가더라 |
2011-08-08 [17: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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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을지로에 어느 냉면집이라든지 서대문에 어느 곰탕집이라든지 집은 비록 허술하고 보잘 것 없는데 음식을 먹으러 찾아오는 사람들은 재산이 많은 고급 손님들이 줄을 지어서 들이 닥치는 바람에 밖에서 대기하고 기다렸다가 음식을 먹게 되는 집이 있다. 그러한 집을 풍수지리로 유심히 살펴보니 주택 삼요결에서 말하는 조건이 거의 갖추어져 있었고 대문도 잘 나와 있었다. 그런데 장사가 잘 되어서 집을 헐어버리고 땅을 넓혀 깨끗하게 다시 지어놓으면 오히려 손님이 뚝 끊어지는 현상이 있기 마련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대문을 몸체와 궁합이 맞지 않게 내었다는데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풍수 인테리어에서는 사정방위와 사우방위를 합하여 8방위로서 각각 4방위씩을 동서사택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것은 물론 전문적인 풍수지리 법을 습득해야 알 수 있는 내용이다. 아직도 풍수지리를 반신반의하는 경향이 있고 어설프게 봐서 지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땅의 생긴 모양과 지면의 편리함을 강조하여 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택리지(擇里志)에서도 지적한대로 일일이 조건을 맞출 수 없다하더라도 어느 정도 음양의 배합 정도는 맞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소견이다. 가정에서도 주인이 있고 식솔이 있듯이 주택도 주(主)가 있고 객이 있고 음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이 생활하는 공간이 쾌적하고 자연 이치에 어긋나지 않게 집을 짓게 되면 평생을 살 수 있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게 되므로 집을 함부로 짓거나 대문을 편리한대로 내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주변에서 늘 보아오던 것 중에서 어느 집은 들어가는 사람마다 망하는가 하면 어떤 집은 들어가는 사람마다 집안이 잘 풀려서 부자 되어 나가는 것을 흔히 보게 되는데 이러한 점을 상기한다면 누구라도 풍수지리 적으로 가상에 신경을 쓰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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